"미술계 자체가 시니컬하고 지적이며 잘난 척 하는 사람들이 모인 집단이다. 스스로 고급 미술이라 칭하고 그에 반하는 것들은 인정해 주지 않는다." - 낸시 랭
평면미술, 영상예술, 사진, 행위예술 등의 분야에서 활약하는 아티스트인 동시에 패션브랜드의 아트 디렉터, 방송진행자, 광고모델 등의 많은 일을 하는 그녀가
굳이 자신을 '아티스트'라고 소개하는 이유는 바로 현대미술이 대중과
친숙해지길 원하는 마음에서라고한다.
낸시 랭은 작품과 개인 생활이 일치해 '걸어다니는 팝아티스트'라는 별칭이 있다.
작품이나 생활방식에서 색깔이 분명하지만 솔직대담한 발언과 행동으로 곱지 않은 시선을 받기도 한다.
그러나 낸시 랭은 신경 쓰지 않는다.
낸시 랭은 오히려 "나는 경주마처럼 목표를 향해 뛸 뿐이다.
나는 목표가 뚜렷하다.
나에게 비난과 열광이 공존하지만 내가 취사선택할 뿐이다.
모두 내가 표현하는 방식이다"라고 말한다.
미국 뉴욕에서 태어나 미국국적을 가진 낸시 랭은
필리핀 국제학교에서 사춘기를 보냈다.
낸시 랭(Nancy Lang)이란 이름은 국제적인 이름을 갖기 위해 변호사를 통해 '호적'을 바꾼 것.
낸시 랭은 시련을 통해 삶과 생활을 보는 주관이 뚜렷해졌다.
서울 강남의 부유층 자제로 태어났지만 사춘기 시절, 집안의 사업실패로 어려움을 겪게 됐고 자신의 예술세계를 세상에 펼칠 기회도 줄어들게 되는 위기를 맞기도 했다.
어렵던 시절, 초청받지 못했던 베니스 비엔날레에서 짙은 화장과 속옷차림으로 바이올린을 켜는 퍼포먼스를 벌여 스스로 기회를 잡았다.
낸시 랭의 궁극적인 꿈은 "내 힘으로 서울을 영국이나 뉴욕처럼 현대미술의 메카로 만들어서 국가에 기부하고 싶어요.
또 그것으로 나는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고 싶습니다.
나는 앞으로 35년간을 활동기간으로 생각하고 있어요.
그 안에 내 꿈을 꼭 이루고 싶어요."라고 한다.
파격적인 예술 작품을 선보여왔던
팝 아티스트 낸시 랭이‘캘린더 걸’로 변신,
또 한 번 파격적인 행위예술로 시선을 끌고 있다.
낸시 랭은 ‘캘린더 걸’이란 주제로 오는 9월 2일부터 19일까지
서울 경운동 ‘장은선갤러리에서 작품전을 연다.
자신이 연출하고 모델로 나선 작품을 20여점을 전시한다.
낸시 랭은 이번 작품들을 통해 자신을
1940~50년대의 핀업 걸(Pinup girl)의 형식으로 표현했다.
핀업 걸이란 2차 세계대전 당시 미군에게 지급된 위문용
브로마이드 속 모델을 일컫는 말로,
당시 미군들은 이 화보를 핀으로 벽에 고정시켜 놓고 감상했다.
낸시 랭은 “한국 남자들은 아직도 의무적으로 군대를 가야 되는데
한국 여자들의 애인이나 남편,
자식들은 군대를 다녀왔거나 가야 된다는 점에서 한국은 밀리터리 국가”라고 지적했다.
이어 낸시 랭은 “꼭 이런 상황이 아니더라도 신자유주의 시대의 자본주의는
모두를 자본이라는 전쟁터의 전사로 만들고 있다”며
“나는 이런 우리 모두에게 꿈과 판타지를 주고 싶다”고 덧붙이며
이번 작품전의 의도를 밝혔다.
낸시 랭은 이번 전시에서 핀업 걸로 변해 자신이 모델이 된 사진작품을 달력으로 만들었으며, 캘린더 걸 프로젝트는 앞으로 매년 진행될 예정이다.
25일 오후 부천 소풍 특설무대에서 열린
'2008 XTM 당구 챔피언십' 경기.
경기에 앞서 '독거미' 자넷리와 짝을 이룬 낸시랭,
그리고 '당구얼짱' 차유림과 '미수다'의 자밀라가 짝을 이뤄
스페셜 매치 경기를 가졌다.
경기 결과는 자넷리-낸시랭 조의 2-0 승리.
화려한 보라색 미니드레스를 입고 어깨에 고양이 인형을 걸치고 입장한 낸시랭은
화려한 패션으로 주목을 받더니 실제 경기에서도 승리해 기쁨을 만끽했다.
이번 경기에는 샤넬 로레인(괌), 세미 세이그너(터키) 등 각국 대표 선수들의 스리쿠션, 포켓볼, 트릭샷 이벤트가 다양한 개인전, 팀 대항전으로 벌어질 예정이다.
한편, '2008 XTM 당구 챔피언십'은
오는 29일 부터 12월 1일까지 밤 10시 XTM을 통해 방송된다.
스윙어(SWINGER), 금호미술관, 서울, 2006
낸시 랭은 파란 잔디밭이 프로젝션 된 미술관의 흰 벽을 배경으로 등장한다. 테니스복장을 하고 라켓을 들고 나온 그녀는 심호흡을 한 뒤, 벽을 향해 서비스를 넣기 시작한다. 그녀가 라켓을 휘두를 때마다 잔디밭에는 테니스볼이 하나씩 생겨난다. 마지막 스윙과 동시에 화면에 테니스볼이 가득차면 관객들을 향해 승리의 세러머니를 한 후 자신의 사인이 새겨진 테니스볼이 가득찬 바구니를 끌고 나와 관객들에게 나눠준다.
영어단어 Swinger는
1 흔드는 사람
2 《속어》 유행의 첨단을 가는 사람
3 쾌락 추구자;부부 교환 행위를 하는 사람
4 《속어》 (사회 집단의) 지도자
의 다중의미를 갖고 있다.
작가는 스윙이라는 스포츠를 연상시키는 행위를 통해 미술관에서의 예술감상행위에 선취되는 기존의 물신적 요소들을 역동적으로 리셋(Reset)시킬 것을 원하며, 말 그대로 스윙하는 사람이라는 뜻을 가진 Swinger란 단어의 유희를 통해 작가 자신과 자본주의시대의 미술시장을 풍자한다.
터부요기니, 스윙어(Taboo Yogini, Swinger)
지난.2005 GM 모터스의 캐딜락 STS의 신차 발표회장에서 선보인 낸시랭의 퍼포먼스. GM 모터스는 캐딜락의 다소 올드한 미국 고급차의 이미지를 쇄신하고자, 유럽 고급차에 주로 사용되는 명명법인 간결한 이니셜로 차 이름을 짓고, 신세대 행위예술가 낸시랭에게 퍼포먼스를 의뢰해, 미래지향적이고 젊은 타깃층을 공략하고자 했다.
이 퍼포먼스는 비버리힐즈에 사는 동양 아가씨가 운전기사를 졸라 다운타운에 놀러와 신나게 놀고 간다는 내용을 뮤지컬의 한장면같이 연출했다.
Shoot Me!
Nancy Lang Performance
'POP POP POP' Gana Art Gallery
20050624